Every year we get older and I'm still on your side.
해마다 나이를 먹어도 난 네 편일 거야
샹치 오슷에 포함된 노래인데... 어떤 장면에 나왔었지? 기억이 잘 안나네. 아마 케이티와 관계된 노래가 아니었을까...? 분위기가 딱 케이티인데 ㅎㅎ
보고 온 지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쓰는 글이라 기억이 전반적으로 흐릿함. 여운이 길게 남는 훌륭한 작품까지는 아니지만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마블 본연의 취지에 잘 맞는 재미였다고 생각...
케이티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 그날 과거 캘리포니아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션이 독기빠진 곰탱이가 되었잖니...캐스팅 나잇대 미스가 심해보이긴 하지만 첫 아시안 주연 마블영화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보러 간 작품이고 거기에 페미니즘을 곁들인... 개인적으로 후반에서 남매가 함께하는 상황이 많은 점이 좋았음. 샹치의 원톱이 아니라!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해~
+양조위 ㄹㅇ 아이캔디였다...
++ 디스커버리 조지함장을 여기서 또 만나서 좋았다.
✧ 현싹
SHANG-CHI THE ALBUM: Thank you for allowing us to create a love letter to our family. These songs is to remember the distinct warmth from moms hot soup.
These are the songs of the first dance, our moms and dads shared together when they were young, we celebrate their love story, we celebrate their youth.
This is not just a soundtrack of a movie, these are the songs of our life, songs of our love, and a story that is still being written. Perfect love conquers all fears.
이것은 그저 영화의 트랙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우리의 사랑, 아직 쓰여지고 있는 이야기에 대한 노래입니다. 완전한 사랑은 모든 공포를 이겨냅니다.
스토리가 허접하다는 얘기가 암암돌길래 전혀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스토리 좋던데? 굳이 가족의 화해로 이야기의 끝을 이어갔어야 했나 싶은 게 조금 있었지만... 그걸 제하고서 스토리가 가진 주제의식이 좋다. 캡틴 마블 이후로 많은 도전을 마블 여성 캐릭터들로 하고 있는 것 같음. 갑자기 메인 스토리와 관계없이 앤드게임 뿌려서 장례식장에서 4인궁 감상하기 기분이 되었지만... 앤드게임 스토리를 완전히 잊고 간 나에게는 너무 갑분싸였지만...
8살에 불임수술을 받고 정신교육 육체적 학대를 받은, 사회적 보호망에서 엇나간 여성들에 대한 학대가 끊임없이 언급되고 이를 해결하는 피해자이자 슈퍼히어로인 자매가 얼마나 멋지게 보이는지 몰라 ~~~
공포는 어느 곳에나 있고 그들은 킬러로 자라버리고 말았어
덧붙여서 플로렌스 퓨의 마블 입성을 너무 환영합니다~ ^.^ 옐레나라는 말도 안 되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어서 내용이 잊히지를 않음. 진짜 내 취향이었다. ㅋㅋㅋ 작은 아씨들부터 너무나 사랑했은데 에이미와 또 다른 매력이랑 그 걸걸한 목소리가... 한 번 다시 가서 듣고 싶을 정도~
I am cruella. Born brilliant. Born bad. And a little bit mad.
이 대사가 제일 좋았다. 엠마 스톤 연기 훅 들어오고... 몇 분 동안 한 인물의 얼굴만 클로즈업한 상태로 독백만 하는데 집중도가 엄청 높았고. 사실 전반적으로 영화 자체가 다이나믹하고 박진감 넘치고 으아아 진짜 미쳤나봐!! 하는 빌런영화도 아닌 것 같다. 그냥 갓생빌런이다. 크루엘라 진짜 열심히 산다. 복수도 그냥 폭탄 터트리고 끝내는 게 아니라 자기가 A부터 Z까지 디자인하고 사람 다 모으고 기획해서 거의 발표회로 복수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좀 웃겼음. 너무 갓생살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반적인 내용보다는 엠마 스톤과 엠마 톰슨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지게 만들었더라! 나쁘게 말하면 인상적인 스토리까지는 아니었음. 배우 캐리와 디즈니의 돈맛이 느껴진다. 패션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다면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 콜렉션들이 잔뜩이다.
배우 캐리 부분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생각나게 만드는 패션계의 톱 보스 여자 캐릭터와... 태어날 때부터 현명하고 조금 나빴고 약간 미쳤던 (하지만 갓생을 사는) 여자 캐릭터... 소소한 부분에서 걸리는 점이 없도록 만들고 싶어한 것 같다.
디즈니의 돈맛. 이거는 뮤지컬 엘리자벳 봤을 때 옥주현 드레스 보고 턱 떨어졌던 때의 비슷한 느낌으로 충격을 맛봄. 이게 몇 초 보여주고 말아야 할 옷들이 아닌데. 쓰레기 차를 타고 쓰레기와 신문지로 만든 옷을 입었는데 이렇게 멋있는 게 쉬운 일인가?? 그것만 생각하면 다시 극장 되돌아 들어가서 자체 회전문 돈다.
내용으론 더 하고 싶은 얘기도 없고 말 더 해봤자 3페이지 리포트 채우려고 헛소리 하는 거니까 슬슬 그만 써야지. 크루엘라 콜렉션 패션쇼든 전시든... 하면 정말 얼마나 비싸든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현싹
영화 끝나고 나오니 라라랜드 ost 나오더라. 라라랜드가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엠마 스톤의 시대는 언제 저무는가... 그런 생각은 든다
✧
현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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